잃어버린 아이, 잃어버린 사랑 :유산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

유산은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어 끝낼 수도 있습니다. 진심 어린 대화와 의사소통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임신으로 인정된 15~20%는 유산으로 끝나고, 확인되지 않는 임신 초기까지 합쳐진다면 통계의 수치는 더 높다고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기를 꿈꾸고 앞으로의 생활을 계획했던 부부에겐 큰 상처로 남을 것이며, 설령 주위에서 어느 정도의 위안과 위로는 받을 수 있겠지만, 심적인 고통은 덜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유산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 가까워지게 할 수도 반대로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비극적인 일이 이미 발생되었다면,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살아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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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 연구는 유산 후, 두 사람의 결혼생활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건강한 아이를 낳은 부부에 비해 유산을 경험한 부부는 헤어질 가능성이 무려 22%나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사산을 경험한 부부는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40%의 부부는 결국 관계를 끝냈습니다.

유산과 사산의 슬픔은 결국 서로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심정이 지속될수록, 부부 관계에 있어 삐거덕거릴 수 있는 요인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2003년의 오래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32%가 유산 1년 이후, 남편과의 관계가 더 멀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부부'관계'에 대해선, 오직 6% 여성만이 남성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였고, 55%의 여성은 '그러그런 관계'를 그리고 나머지 39%는 오히려 관계에 거리가 생겼다고 말하였습니다.

 

침묵 그리고 대화

유산으로 부부가 느끼는 상실감은 부부관계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와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유산 이후에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캐서린 골드(Dr. Katherine Gold, associate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박사는 아이를 잃는 유산 또는 사산은 부부의 관계를 잃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일이 닥칠수록 남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화와 서로에 대한 의지 그리고 서로를 포용하라고 합니다. 둘의 아이였기 때문에 슬픔을 함께 나누고 힘든 시기를 이겨낸다면, 그들은 분명 보다 더 가까운 부부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더 붙였습니다. 

즉, 유산을 극복하고 부부간의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비결은 '대화와 소통'입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침묵은 최악의 결과를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해도 이별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기피하는 행동은 부부간의 거리를 만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의 격차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산 혹은 사산은 당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부부간 서로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보지 못한 것들을 함께 헤쳐나간다면, 보다 성장된 부모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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