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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ssue

우리가 땀을 흘려야 하는 이유, 그리고 땀의 역할

 

땀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분비되는 물로 된 액체입니다. 사람의 신체에는 대략 200~400만 개의 땀샘이 있고 그중 손과 발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땀은 우리 몸에 어떠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몸 상태에 따른 땀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체온 조절 기능

사람은 약 36.5℃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몸에 체온 조절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중 하나가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피부 표면으로 나온 땀이 마를 때에, 몸의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인데요. 흔히 우리가 땀을 흘렸을 때 부채질, 선풍기, 에어컨 바람을 쐬면 시원하고 기분 좋게 느껴지는 것은 땀이 몸의 열을 빼앗아 가는 작용을 좀 더 활발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혈액 순환

땀이 난다는 것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 몸은 매운맛을 '통증'으로 받아들이고 신경 수용체를 자극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류량이 늘어나 땀이 난다고 하는데요. 간단하게 혈액 순환이 빨리 지면서 땀 난다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손, 발, 겨드랑이 또는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는 땀

우리 몸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땀이 난다면 일단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주로 손과 발,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는데 글씨를 쓸 때 필기구가 젖거나, 땀 때문에 손에 습진이 생기거나 발에 땀이 나서 슬리퍼를 신을 때 미끄러질 정도로 땀이 난다고 합니다. 땀의 배출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증세로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독서, 음악 감상과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땀을 덜 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움직이기만 하면 온몸에 흠뻑 나는 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가 허해지고 몸의 여러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몸이 땀구멍을 열고 닫는 작용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해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땀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도 땀이 수시로 나며, 심한 경우 가벼운 운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최대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 평소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든든히 먹어 기운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옷 색깔을 누렇게 변하게 하는 땀

누런색을 띠는 땀은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간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땀입니다. 혈액 속에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증가했다는 표시이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무색의 땀이 나다가 점차 색깔이 변하는 것은 피부 조직에도 이상이 있다는 증거로, 땀이 날 때 몸에 열이 나고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몸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목욕과 옷을 자주 갈아입도록 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피하고 소식을 합니다.


식은땀

밤에 자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땀이 나서 옷과 침구를 적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몸이 허하고 신장 기능이 안 좋아져서 나는 땀이라고 하는데요. 잘 시간에는 우리 몸의 체온은 낮아지는데 밤늦게까지 야근을 자주 하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들은 신경이 안정되지 않아 땀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잠을 잘 때에도 땀을 흘리게 됩니다.

▶ 평소에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주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주세요. 한기를 느껴 잠을 깰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린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비 오듯 흐르는 땀

식사를 하는 내내 땀을 흘리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현상을 '미각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는 대부분 위에 과다한 열이 생겨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위에 열이 생기는 것은 평소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음주가 잦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는데요. 위의 열기를 빼기 위해 찬 음식을 많이 먹고, 냉수 찜질을 자주 하면 좋다고 합니다.

▶ 음주는 줄이고 식사를 담백하게 하세요. 커피나 청량음료는 위를 자극하여 되도록 피하시고 위의 열을 줄여주는 녹차를 자주 마셔주세요.


냄새가 나는 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서 나는 땀은 약간 끈적끈적하며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땀은 대부분 세균에 의해 부패되면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사용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샤워를 자주 하고 면 소재 옷을 자주 갈아입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아예 땀이 나지 않는 경우

체질에 따라 땀이 적게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땀이 잘 나다가 갑자기 온몸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은 특정한 질환 때문일 수 있으니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나지 않으면 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해 일사병에 걸릴 수 있고, 건조해진 피부에는 피부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목욕을 하면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심하면 땀이 잘 나지 않는 만성 무한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